1. 줄거리
아리에티 는 키 10cm 로 소인국 사람입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쇼우의 외할머니 집 마루 밑에 살고 있습니다.
소인국 사람들은 비누나 설탕 등을 인간의 집에서 얻어 와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들은 훔친다는 말을 쓰지 않고 빌린다 라는 말을 씁니다. 몸집이 작다보니 새나 쥐 등 짐승들, 인간으로 부터 항상 위협을 느껴서 눈에 띄지 않게 마루 밑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소인국 사람들은 멸종 위기로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리에티는 어느날 엄마의 생일 선물로 월계수 잎을 따려고 집 밖으로 나갔다가 쇼우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맙니다.
쇼우는 심장병을 앓고 있고, 심장 수술을 앞두고 외할머니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중 이었습니다.
아리에티는 아빠와 함께 인간의 집에가서 물건들을 빌리러 가게 되는데, 티슈를 빌리는 중 잠들지 않았던 쇼우와 마주 하게 됩니다. 쇼우는 어릴적 어머니에게 소인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놀라지 않지만 아리에티는 들켰다는 사실에 괴로워 합니다.
쇼우는 아리에티에게 주려고 각설탕을 아리에티의 집 앞에 두고 오고 아리에티는 자기의 가족을 위협하는 줄 오해하고 자기 가족을 내버려 두라며 각설탕을 다시 돌려 줍니다. 대화 중 까마귀가 아리에티를 위협하자 쇼우가 도와 줍니다.
아리에티의 아빠는 자신들의 정체가 탄로 났다고 생각하여 이사 할 집을 알아 보던 중 스피라를 만나고 스피라의 도움으로 그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쇼우의 증조할아버지는 소인족을 목격한 뒤로 소인족을 다시 보기를 기다리며 소인족을 위한 집을 만들어서 다시 소인족이 나타나면 줄려고 했습니다.
아리에티에게 인형의 집을 주고 싶었던 쇼우는 마루를 들어내고 인형의 집을 선물 하지만 심각한 위협을 느낀 아리에티의 가족들은 이사 준비를 서두르게 됩니다.
가정부 아줌마는 소인을 잡고 싶어하는데, 쇼우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의심을 품고 쥐박멸 업체를 통해 소인들을 잡으려고 합니다.
다행히 쇼우의 도움으로 아리에티네 가족은 무사히 도망 치게 됩니다.
쇼우와 인사도 못하고 떠날 뻔 했지만 쇼우의 고양이 덕분에 둘은 작별인사를 하게 됩니다. 스피라의 도움으로 아리에티네 가족은 다른 보금자리로 떠나게 됩니다.
2. 엄지공주와의 비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엄지공주도 작은 공주가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엄지공주도 두꺼비, 풍뎅이, 들쥐로 부터 위협을 받다가 제비의 도움으로 꽃의 나라의 왕자를 만나게 됩니다.
두꺼비, 풍뎅이, 들쥐가 마루 밑 아리에티의 까마귀, 가정부 아줌마 였던 것 같고, 제비가 쇼우, 꽃의 나라 왕자가 스피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지공주 이야기에서 제비도 사실 엄지공주를 좋아하는데, 마루 밑 아리에티에서 쇼우도 아리에티를 내심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공통적으로 소인들을 위협하는 등장인물들, 소인들을 도와주는 인물, 소인과 연인사이로 발전하는 인물 이렇게 나뉘는 인물들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3. 빌런 가정부 아줌마에 대해
영화에서 한번씩 등장하는 빌런이 있습니다. 겨울왕국의 주인공 여동생이 그러한 예입니다. 그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속을 긁는 인물이 마루밑 아리에티에서는 가정부 아줌마 인 것 같습니다.
가정부 아줌마는 단순히 호기심과 성가시다는 이유로 아리에티의 엄마를 잡아 유리병에 가둬 버립니다. 그리고 아주 높은 찬장에 둡니다. 영화를 볼 때 빌런을 욕하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가정부 아줌마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또한 마찬가지로 빌런이라며 싫어했지만 사실 그 가정부 아줌마의 모습을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달팽이를 잡아 패트병에 넣고 키우고, 사슴벌레와 매미를 잡으러 다녔던 모습이 있습니다. 호기심 가득 했던 어린 시절, 나의 호기심이 다른 약한 존재들 보다 더 중요시 되었던 그 시절의 모습이 마루 밑 아리에티에서의 가정부 아줌마의 모습과 일정 부분 닮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아리에티 가족의 모습, 쇼우의 모습, 가정부 아줌마의 모습들은 어쩌면 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