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주인공 아나스타샤는 워싱턴에 있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여대생 입니다. 아나스타샤는 케이트 와 함께 같은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룸메이트 케이트는 27살 억만장자 기업가 크리스찬 그레이를 인터뷰 하기로 약속을 잡았지만 전날 심한 독감에 걸리게 되어 아나스타샤가 케이트 대신 그레이의 본사로 가서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인터뷰 중 둘은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레이는 아나스타샤를 만나러 아나스타샤가 아르바이트 하는 곳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아나스타샤는 졸업식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고 만취합니다. 그러다가 그레이에게 전화를 걸게 되고, 그레이는 아나스타샤를 찾아 술집으로 오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아나스타샤는 호텔방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고, 옷이 바뀌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지만 그레이와 아무 일이 없었다는 것을 알고 안도 합니다.
둘의 마음은 깊어져 교제 하는 사이가 되고 그레이는 자신의 전용 헬기에 아나스타샤를 태워 자신의 집으로 초대 합니다.
그레이는 자신의 집에 온 아나스타샤에게 비밀유지조항을 내밀고, 자신의 플레이룸을 보여 줍니다.
그레이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하여 플레이룸의 SM 취미가 생겼고, 아나스타샤는 그레이를 이해하고 변화 시켜 보려 하지만 그레이는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쳐버린 아나스타샤는 그레이를 떠나게 됩니다.
2. 소설 원작
이 영화는 원래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팬픽이었다고 합니다. Snowqueens Icedragon 이라는 닉네임을 가졌던 저자는 우주의 주인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했는데, 출판후 여성과 주부들을 위주로 인기를 끌어서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기를 몰아 100만부 출고 시점이 해리포터 보다도 더 빠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돈많은 남자와 순수한 여자가 나오는 신데렐라 스토리이지만 SM 요소가 가미되어 특별한 소설로 바뀐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학적이거나 교훈을 크게 얻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고 단순히 판타지 요소와 SM 요소로 여성들의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소장 가치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SM 요소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 할 것 같지 않습니다.
3. 인상깊었던 장면과 느낀 점
개인적으로 그레이씨가 헬기를 타고 아나스타샤가 일하는 곳으로 데리러 오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Good evening anastasia." 라며 인사를 하고, 아나스타샤를 태워 헬기의 안전 벨트를 메주고 시애틀로 비행 할 때 여성들이 좋아할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깔끔한 양복을 입고 아나스타샤를 위해 헬기를 끌고 와서 태운 후, 이제 도망 못간다는 멘트를 날려 주고, 자신의 비밀 스러운 장소로 이동하는 그레이를 보며
돈 많고 잘생기고 매너 좋고 멋진 멘트를 날리며 나만을 바라보는 남자, 그 남자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내가 이해 해 주어야 하는 상황. 이 상황을 마다할 여성이 있을까 싶습니다.
전형적인 백마탄 완벽한(돈 많고 잘생긴) 남자가, 엄청난 미모도 가지지 않고, 부자도 아니고,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닌 여성을 첫눈에 호감을 느껴 좋아한다는 설정 자체가 굉장히 판타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사람을 조건만을 보고 좋아하는 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그레이의 성격이 그렇게 순정적이었다면 27세가 되기전 이미 고등학생 때 자신의 짝을 찾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성이라면 이런 판타지적 요소들이 자신의 환상을 충족 시켜 줄 수 있기에 이 영화와 원작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다 비슷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4. Ost
이 영화는 ost 가 영화의 분위기를 많이 살려 주었습니다.
Ellie Goulding 의 Love Me Like You Do
Hailee Steinfeld, BloodPop 의 Capital Letters 등
매혹적인 로맨스 영화에서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곡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엘리굴딩의 Love Me Like You Do 가 가장 좋았습니다. 엘리굴딩의 목소리도 좋고, 이 음악을 들을 때면 그 헬리콥터 명장면이 떠오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따로 Ost 트랙 전체를 반복 재생 했을 만큼 다른 Ost도 좋았습니다. 가수들의 음색도 하나같이 좋았습니다.